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여행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충분하지만 아이의 교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미술에 관심이 있는 가족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렘브란트 명화 여행은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 렘브란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법 그리고 추천 미술관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렘브란트 미술관
네덜란드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렘브란트의 명작은 네덜란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작품과 대표작들이 있는 미술관 3곳을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계획하는 편이 좋으며 관람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Rijksmuseu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은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이 전시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미술관 내부는 규모가 넓고 쾌적해서 아이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2)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 (The Rembrandt House Museum)
렘브란트가 실제로 살았던 집을 개조해서 만든 박물관으로 화가의 작업실과 생활공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서 직접 판화를 찍어 볼 수도 있습니다.
3)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Mauritshuis)
헤이그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렘브란트의 후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여러 유명한 명화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대표작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와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 렘브란트는 누구인가?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
렘브란트는 17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화법으로 많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설명한다면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렘브란트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빛과 그림자의 마술사라고 소개해줍니다. 렘브란트의 대표작인 '야경'을 보여주며 "어두운 밤에 저 빛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라고 질문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렘브란트는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로도 유명합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게 한 뒤에 "렘브란트도 너처럼 자기 얼굴을 많이 그렸어!"라고 설명해 주면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그림 속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점을 활용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 신부나 돌아온 탕자같은 작품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걸까?"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이 그림에 더 관심을 갖고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처럼 렘브란트의 독특한 화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면 아이도 미술을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아이와 함께 렘브란트 명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작품을 너무 오래 보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미리 몇 가지의 핵심 작품을 정하고 짧은 시간 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1) 미리 작품을 보여주기
미술관 방문 전에 렘브란트의 주요 작품을 미리 보여주고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 속의 인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해 보면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 그림 속 포즈 따라 해 보기
렘브란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포즈를 보고 "이 사람처럼 팔을 들어볼까?"라던가 "이 사람 표정 따라 해 볼래?"라고 유도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림 속 이야기로 빠져들게 됩니다.
3) 색깔과 빛을 활용한 놀이
렘브란트는 빛과 그림자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 속 빛의 방향을 찾아보고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부분이 어딘지를 질문해 봅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가 색과 빛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손전등을 이용해 빛과 그림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스토리텔링 활용하기
아이들은 이야기 형식을 좋아합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토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 신부'를 보며 "이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아이들이 그림 속 상황을 상상하며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하면 미술관 여행이 더 흥미 있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아이와 함께하는 렘브란트 명화여행은 창의력과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흥미로운 요소를 찾아 이야기로 만드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미술이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미술관 방문 전에 간단한 예습을 통해 아이가 작품에 대해 미리 알고 가면 더욱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렘브란트 명화여행으로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