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의 보석 같은 도시 퍼스는 연중 300일 이상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며 깨끗한 해변,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액티비티도 다양해서 아이 동반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퍼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야 할 필수 명소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를 동반하기 좋은 퍼스 시내의 명소
퍼스 시내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킹스파크입니다. 세계 최대 도심 공원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놀이터와 산책로, 피크닉 시설 등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리오 틴토 네이처스케이프'라는 자연을 테마로 한 놀이터에는 통나무 다리와 물놀이 공간 등이 있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 있는 보타닉 가든에서는 호주의 독특한 토종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스완강 변에 위치해 있으며 거대한 회전목마와 물놀이 공간,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여름철에는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근처 벨타워(Bell Tower)에서는 화려한 조명으로 만들어낸 타워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퍼스 문화예술지구(Perth Cultural Centre)에 위치한 서호주 박물관(Western Australian Museum)은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는 현지인들도 많은 곳입니다. 공룡이나 해양생물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호주 원주민의 문화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무료입장 가능하며 아이들이 방문하기 좋은 박물관입니다.
퍼스 근교에서 만나는 자연과 동물들
퍼스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는 케이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Caversham Wildlife Park)입니다. 퍼스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을 캥거루나 코알라, 웜뱃 등 호주 토종 동물들을 가까이 만지고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습니다. 양털 깎기 장면도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오후 3시 30분이 마지막 입장시간이니 서둘러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펭귄 아일랜드(Penguin Island)는 퍼스 남쪽 록킹햄에서 페리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야생 페어리 펭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펭귄 피딩 센터가 있어서 일정 시간마다 펭귄 먹이 주기 쇼가 펼쳐집니다. 맑은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힐러리스 보트 하버(Hillarys Boat Harbour)는 퍼스 북부에 위치한 인기 관광지로 서호주 아쿠아리움(AQWA)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중 터널을 지나며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터치 풀에서 불가사리나 조개류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하버 내에는 어린이 해변과 놀이터, 아이스크림 가게 등 가족여행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퍼스의 아름다운 해변과 놀이터
퍼스의 해변은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합니다. 코테슬로 비치(Cottesloe Beach)는 퍼스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입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도 잔잔해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근처에는 놀이터와 피크닉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3월에는 '해변가의 조각전시(Sculpture by the Sea)' 축제가 열려 해변을 배경으로 멋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티 비치(City Beach)는 모래사장이 넓고 바닷물이 깨끗한 곳입니다. 해변 주변에 훌륭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현지 가족들에게도 인기 있는 해변입니다. 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편리합니다. 이곳은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라 가족 인생사진을 꼭 남겨야 하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대형 놀이터가 있어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스케이트 파크와 놀이터가 결합된 형태의 화이트맨 파크(Whiteman Park)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가족이 함께 공원 내 자전거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볼 수 있고 미니 기차를 타고 공원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빈티지 버스와 트램을 타볼 수 있어 기차나 버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퍼스는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다만 여름철은 많이 더울 수 있어 봄(9~11월)과 가을(3~5월)을 추천합니다. 여름철에 여행할 경우는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를 꼭 챙겨 가세요.
퍼스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아이동반 여행객에게는 렌터카 쪽이 좀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가족용 화장실이나 수유실 같은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어린이 메뉴를 제공하는 레토스랑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퍼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고 매력을 만끽하시고 특별한 가족여행되세요.